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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ML 영지식 증명! 100% 검증 가능한 AI 신뢰 구축 가이드

ZKML 영지식 증명! 100% 검증 가능한 AI 신뢰 구축 가이드

신뢰의 새로운 패러다임

AI 모델이 사회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신뢰'는 더 이상 부수적인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요구사항이 되었습니다.

개발자들은 모델의 성능뿐만 아니라, 그 결과가 공정하고 정확하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나 모델 지적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음을 증명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본 가이드는 이러한 신뢰의 위기를 극복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기술인 Zero-Knowledge Machine Learning (ZKML)과 검증 가능한 추론의 원리, 구현, 그리고 미래 응용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섹션 1: 왜 ZKML인가? 신뢰 문제의 심화

기존 ML 시스템은 두 가지 치명적인 신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 사용자는 모델 소유자에게 민감한 입력 데이터(예: 의료 기록, 재무 정보)를 전송해야 합니다.

둘째, 모델 소유자는 자신이 주장하는 추론 결과(예: '이 사용자는 사기꾼이 아닙니다')가 실제로 해당 모델을 통해 정확하게 도출되었음을 제삼자에게 투명하게 증명할 수 없습니다.

모델의 투명성과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우리는 모델 자체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면서도, 모델이 특정 입력에 대해 올바른 출력을 생성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 상충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ZKML의 핵심 임무입니다. ZKML은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활용하여,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합니다:

  • 프라이버시(Privacy): 입력 데이터나 모델 가중치(Weights)를 노출하지 않습니다.
  • 무결성(Integrity): 추론 과정의 계산 정확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합니다.

섹션 2: ZKML의 핵심, 영지식 증명(ZKP) 원리

영지식 증명(ZKP)은 '어떤 명제가 사실임을 증명하면서도, 그 명제 외에 어떤 추가적인 정보도 노출하지 않는' 암호학적 프로토콜입니다.

ML 맥락에서, 이 명제는 ‘특정 모델(M)과 입력(x)을 사용하여 추론 결과(y)를 도출했다’는 계산 과정 자체가 됩니다.

ZKP 작동 방식: 증명자(Prover)와 검증자(Verifier)

ZKP 시스템은 증명자(Prover)와 검증자(Verifier)로 구성됩니다. 머신러닝 환경에서는:

  • 증명자 (Prover): AI 모델을 소유하거나 입력 데이터를 가진 당사자입니다. 추론을 수행하고, 이 추론이 올바르게 이루어졌음을 입증하는 짧고 효율적인 증명(Proof)을 생성합니다.
  • 검증자 (Verifier): 추론 결과를 신뢰해야 하는 제삼자(예: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규제 기관)입니다. 증명자가 제공한 증명서(Proof)를 확인하여 계산의 무결성을 신속하게 검증합니다.

머신러닝을 위한 ZKP: Circuit의 역할

ML 추론 과정을 ZKP로 변환하는 핵심 단계는 해당 계산을 수학적 Circuit(회로) 형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ZKP 라이브러리(예: Aztec, Halo2)는 모든 덧셈, 곱셈, 활성화 함수(ReLU, Sigmoid 등)를 유한 필드(Finite Field) 연산으로 변환하는 산술 회로로 모델을 컴파일합니다.

대부분의 딥러닝 모델은 본질적으로 큰 행렬 곱셈과 덧셈으로 구성됩니다.

증명자는 이 회로에 입력 데이터를 넣고 계산을 수행한 후, 계산 과정이 회로의 제약 조건(Constraints)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수학적 증거를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입력 데이터 $x$와 모델 가중치 $W$에 대한 y = xW + b 연산 전체가 Circuit 내에서 수학적으로 검증됩니다.

섹션 3: 검증 가능한 추론(Verifiable Inference)의 실현

검증 가능한 추론은 ZKML 스택의 최종 목표입니다.

이는 증명 가능한 계산(Provable Computation)을 ML 추론 결과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용자는 결과 $y$를 받고, 해당 결과가 특정 조건 하에 (프라이빗 데이터와 프라이빗 모델을 사용하여) 정직하게 도출되었음을 수학적으로 확신합니다.

추론 결과의 무결성 보장

전통적인 ML에서, 우리는 결과에 대한 신뢰를 모델 제공자의 명성이나 API 접근 제어에 의존했습니다.

검증 가능한 추론 환경에서는 신뢰가 암호학적 보증으로 대체됩니다. 증명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증명합니다:

  • 모델 무결성: 특정 모델 해시($H(M)$)를 사용하여 추론을 수행했습니다.
  • 입력 프라이버시: 입력 값 $x$를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 계산 정확성: Circuit의 제약 조건을 정확히 만족하는 계산을 수행했습니다.

구현 방법론: zk-SNARKs 활용

현재 검증 가능한 추론 구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ZKP 구성 요소는 zk-SNARKs (Zero-Knowledge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f Knowledge)입니다.

SNARKs는 증명서의 크기가 매우 작고(Succinct), 검증 시간이 빠르며(Non-Interactive), 증명자와 검증자 간의 상호작용이 필요 없습니다.

zk-SNARKs 기반 ZKML 파이프라인은 다음과 같이 작동합니다:

  1. 모델 양자화 및 Circuit 생성: 모델(주로 경량 모델)을 정수 기반 연산에 적합하게 양자화하고, 해당 연산을 나타내는 R1CS(Rank 1 Constraint System) Circuit을 생성합니다.
  2. 증명 생성 (Proving): 증명자는 비공개 입력과 모델 가중치를 사용하여 Circuit 내에서 추론을 실행하고, 수백만 개의 제약 조건을 만족함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생성합니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강력한 컴퓨팅 자원을 요구합니다.
  3. 검증 (Verification): 검증자는 증명서와 공개 입력/출력 해시만을 사용하여 증명의 유효성을 수 밀리초 내에 확인합니다.

섹션 4: ZKML과 Verifiable Inference의 결합 사례

ZKML은 프라이버시와 무결성이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에서 즉각적인 실용성을 보여줍니다. 검증 가능한 추론은 단순히 이론적 개념이 아닌, 온체인 신뢰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금융 및 신원 확인(KYC)에서의 응용

은행이 신용 점수를 계산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소득 정보, 자산 내역 등 민감한 재무 데이터를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합니다. ZKML을 사용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용자(증명자)는 자신의 비공개 데이터를 입력으로 사용하고, 은행의 표준 신용 모델(M)을 Circuit으로 변환하여 추론을 실행합니다.

그 결과, '사용자가 특정 신용 등급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담은 증명서를 생성합니다. 은행(검증자)은 원본 데이터나 모델 가중치를 보지 않고도 사용자가 요구 사항을 충족했음을 수학적으로 확인합니다.

이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KYC(Know Your Customer)의 새로운 형태입니다.

LLM 추론 결과의 온체인 검증

최근 LLM(Large Language Model)이 Web3 환경에서 분산된 오라클 역할을 수행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LLM의 추론 결과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어떻게 보장하는가입니다. 검증 가능한 추론은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LLM 추론 과정 전체를 zk-SNARKs Circuit으로 표현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모델 크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하지만, 특정 임계값 판단이나 간단한 토큰 분류 같은 경량화된 LLM 기능을 온체인 검증 가능한 추론으로 구현함으로써, 스마트 계약은 외부 LLM이 제공한 정보가 실제로 특정 프롬프트와 공개된 모델을 통해 정직하게 생성되었음을 불변적으로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AI 에이전트의 책임성(Accountability)을 극대화하는 방안입니다.

결론: 신뢰 기반 AI 시대를 위한 로드맵

ZKML과 검증 가능한 추론은 단순히 암호학적 기법을 넘어, AI 시스템 설계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이제 '신뢰하라(Trust)'는 막연한 요청 대신, '검증하라(Verify)'는 수학적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가 강화되고 분산 시스템이 확산되는 현 시대에, 이 기술 스택은 필수적입니다.

ZKML의 기술적 난제, 특히 대규모 딥러닝 모델을 효율적인 Circuit으로 변환하는 과정의 최적화(예: Lookup table, 커스텀 게이트 개발)는 여전히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량화된 모델과 특정 분류 작업에 대해서는 상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개발자들은 프라이버시를 내재한(Privacy-preserving)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시작해야 하며, zk-SNARKs나 zk-STARKs 같은 구체적인 ZKP 메커니즘을 학습하여 새로운 '프로그래밍 가능한 신뢰' 시대를 선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