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화면 위에서 깜빡이는 커서만 1시간째 보고 계신가요?
취업 준비생에게 자기소개서 작성만큼 막막한 순간도 없습니다. 요즘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를 활용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지만, 단순히 "자소서 써줘"라고 입력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인사 담당자는 'AI가 쓴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활용해 나만의 경험을 매력적인 합격 자소서로 바꾸는, 베테랑의 프롬프트 기술을 공유합니다.
1. AI는 '대필 작가'가 아니라 '편집장'입니다
많은 분이 범하는 실수가 AI에게 창작을 맡기는 겁니다. AI는 여러분의 치열했던 프로젝트 경험이나 갈등 해결 과정을 알지 못합니다.
없는 내용을 지어내라고 하면 그럴싸하지만 알맹이 없는, 이른바 '복붙'용 텍스트만 뱉어낼 뿐입니다.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재료는 내가 던지고, AI는 요리만 하게 하세요.
내가 겪은 경험을 구체적인 육하원칙(STAR 기법)에 맞춰 거칠게라도 작성한 뒤, AI에게 "이 내용을 기반으로 다듬어줘"라고 요청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첫 번째 열쇠입니다.
2. 합격을 부르는 '필승 프롬프트' 3단계
자소서는 결국 설득의 과정입니다. 다음의 3단계 프롬프트를 순서대로 입력해 보세요. 결과물의 퀄리티가 확연히 달라질 겁니다.
① 페르소나 부여와 직무 분석무턱대고 글부터 쓰지 마세요. AI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채용 공고(JD)를 학습시켜야 합니다.
Prompt: "너는 지금부터 20년 차 IT 기업 인사 담당자야. 아래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서, 이 직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핵심 역량 3가지와 인재상을 먼저 정리해 줘."② 경험 매칭 및 초안 작성
분석된 역량에 맞춰 내 경험을 연결합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입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Prompt: "내가 가진 경험은 [A 프로젝트에서 매출 20% 상승], [B 동아리에서 갈등 해결]이야. 위에서 분석한 핵심 역량 중 하나와 연결해서, 두괄식 형태로 500자 내외의 자소서 초안을 작성해 줘. 수치적 성과가 돋보이게 해줘."③ 비판적 피드백과 윤문
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AI가 쓴 글을 AI에게 다시 비판하게 만드세요.
Prompt: "방금 쓴 자소서를 인사 담당자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평가해 줘. 너무 추상적인 표현이나 진부한 문장이 있다면 지적하고, 더 설득력 있게 수정해 줘."
3. 'AI 냄새' 지우는 휴먼 터치
프롬프트로 훌륭한 초안을 얻었다면, 마지막은 반드시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합니다.
AI는 종종 '도모하다', '획기적인', '전력을 다해' 같은 번역 투나 상투적인 표현을 남발하곤 합니다. 이런 단어들을 본인의 평소 말투나 담백한 문체로 고쳐주세요.
문장의 끝맺음을 조절하고 호흡을 다듬는 과정에서 비로소 글에 '진정성'이 깃듭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쥐고 있는 건 결국 여러분입니다.
AI에게 휘둘리지 않고 똑똑하게 부려먹을 때, 여러분의 자소서는 수많은 지원자 속에서 분명 빛을 발할 겁니다. 오늘 소개한 프롬프트로 여러분만의 합격 서사를 완성해 보세요.
.png)
.png)